![[외환-마감] 달러-원, 엔화 강세·역외 매도에 1,336.1원…15시30분 기준 2024년 10월 이후 최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0915381500157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마감] 달러-원, 엔화 강세·역외 매도에 1,336.1원…15시30분 기준 2024년 10월 이후 최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90915381500157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마감] 달러-원, 엔화 강세·역외 매도에 1,336.1원…15시30분 기준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엔화 강세와 역외 달러 매도 영향으로 오후 3시30분 기준 1,33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의 대규모 달러선물 순매도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국민연금의 달러 매수 경계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도 이날은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오전 6시 종가인 1,342.80원보다 6.70원 내린 1,336.1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1,345.60원과 비교하면 9.50원 하락했다. 15시30분 기준으로는 2024년 10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1,34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336원대로 급락한 뒤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반등했고 오전 한때 1,341.50원까지 올랐다.
이후 역외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재차 하락했다.
오전에는 결제와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 매수가 역외 매도와 맞서면서 달러-원이 주로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오후 들어서는 역외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외국인이 달러선물시장에서 10만계약 안팎의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낸 점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원은 오후 3시5분께 1,335.05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소폭 반등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341.50원이었다.
엔화 강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약세 대응 경계가 지속되면서 달러-엔은 아시아장에서 153엔대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도 98선 후반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최근 엔화 강세 배경으로는 BOJ의 긴축 기대와 함께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자금 본국 송환 가능성,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은 오는 17~18일 열리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강세도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코스피가 장중 1%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오전보다 줄어든 점도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달러-원이 1,330원대 중반까지 내려오면서 국민연금과 수입업체 등의 달러 매수에 대한 경계도 강해졌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중단하고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이후 시장에서는 환율이 낮아질수록 연금의 달러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과 높은 국제유가 역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전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03달러로 1.7% 상승했고 브렌트유도 97.92달러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는 유가 상승과 연금의 달러 수요 경계보다 엔화 강세와 역외 달러 매도, 네고 물량 등 환율 하락 재료가 우위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엔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달러-원이 1,33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며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 규모도 상당해 수급상으로는 달러 매도 우위가 뚜렷했던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1,335원 부근에서는 연금이나 결제 수요에 대한 경계가 있어 추가 하락 속도는 다소 제한될 수 있다"며 "다만 전일과 달리 저점에서 반등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이후 거래에서도 엔화 움직임과 역외 수급이 달러-원의 추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