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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2분기 GDP 0.6% 성장 속보치 유지…실질 GNI 3.1% 증가·저축률 역대 최고 - 한은

  • 입력 2026-09-08 08: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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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내총생산(GDP)보다 훨씬 높은 3.1% 증가했다.

특히 총저축률은 45.6%로 관련 통계가 공표된 197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모두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

다만 속보치 산출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 일부 실적자료가 추가되면서 세부 항목은 조정됐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이 각각 0.1%포인트 상향 수정됐고 정부소비는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0.1% 감소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0.1% 증가했다.

지출 부문에서는 수출과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수입도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출과 수입은 각각 8.9%, 6.2%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0.2%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감소 영향으로 0.1% 줄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0%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부진으로 1.9% 감소했다. 농림어업도 재배업과 어업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7.2% 줄었다.

제조업 내부에서는 기계·장비가 전기 대비 7.4% 증가했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1.9% 늘었다. ICT 제조업은 1.5%, 비ICT 제조업은 1.4%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업이 전기 대비 2.7% 증가했고 금융 및 보험업과 운수업이 각각 2.1% 늘었다. 부동산업은 1.1%,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0.9%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성장의 수출·ICT 의존도가 더욱 뚜렷했다. 2분기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3.4% 증가했다. 특히 ICT산업 성장률은 16.6%에 달한 반면 비ICT산업은 2.1% 성장했다. 건설업은 3.8%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6.3%,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5.0% 늘었다. 민간소비는 2.4% 증가했지만 건설투자는 1.2% 감소했다.

소득 증가세는 생산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전기 대비 기준으로 실질 GDP 성장률 0.6%의 5배를 웃도는 증가율이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1분기 11조6천억원에서 2분기 7조9천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실질무역이익이 38조7천억원에서 58조5천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실질 GNI 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실질 가계총처분가능소득도 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명목지표의 상승폭은 더욱 컸다. 2분기 명목 GDP는 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피용자보수는 전기 대비 1.9% 증가했고 총영업잉여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8.5% 늘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1.9% 상승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3.6% 상승한 가운데 수출 디플레이터가 56.6%, 수입 디플레이터가 21.0% 각각 올랐다.

직전 최고·최저치 자료에 따르면 명목 GDP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26.4%는 1979년 3분기 27.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 21.9%도 1980년 4분기 26.6% 이후 최고 수준이다.

총영업잉여의 전기 대비 증가율 18.5%는 관련 통계가 공표된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정부 보조금 확대 영향으로 순생산 및 수입세는 6.2% 감소해 통계 공표 이후 가장 낮았다.

소득 증가와 함께 저축률도 큰 폭으로 높아졌다. 2분기 총저축률은 45.6%로 1분기 41.7%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표된 1970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가계순저축률도 8.8%에서 9.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25.3%에서 24.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자료를 종합하면 2분기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과 제조업, 서비스업이 성장세를 뒷받침한 가운데 건설 부문의 부진은 지속됐다. 동시에 교역조건 개선으로 생산 증가보다 국민소득이 더 빠르게 늘면서 총저축률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상보) 2분기 GDP 0.6% 성장 속보치 유지…실질 GNI 3.1% 증가·저축률 역대 최고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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