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금리동결 가능성을 열어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및 이달 금리인상 기대로 엔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인덱스 낙폭을 좀더 키우는 역할을 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3% 낮아진 98.9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5% 높아진 1.163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오른 1.352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대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1.86% 내린 155.75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빠르게 확산한 영향이 반영됐다.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이 환율 수준에 불만을 나타내며 임전 태세에 있음을 강조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보합 수준인 6.718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금리동결 가능성을 열어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1.11포인트(1.06%) 상승한 7747.71로, 한 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6.23포인트(1.40%) 높아진 2만6584.06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4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 54.3을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0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늘며 예상치(20만5000건)를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수정 집계한 지난 2분기 비농업부문 단위 노동비용이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1.2% 늘었다. 이는 예상치(+1.3%)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은 5만2881명으로, 전월보다 58% 증가했다. 반면 전년 대비로는 38% 줄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앞으로 나올 물가지표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지만 않는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91달러 대를 유지했다. 중동 확전 우려로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된 영향이 크다. 이란이 쿠웨이트 등 미 걸프지역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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