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채권-마감] 뉴욕 연은 총재 도비시한 발언에 강세 매진...외인도 3년 국채선물 매수로 전환

  • 입력 2026-09-03 16:3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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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3일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3일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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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도비시한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금리 인상 신중론' 발언에 미국채 금리가 6일만에 하락하자 국내 시장에도 저가매수가 들어왔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9틱 오른 103.14, 10년 선물은 45틱 뛴 105.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9,209계약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10년 선물은 소폭(74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아시아 장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고 전날 3년 선물 2만5천계약 이상을 대거 순매도했던 외국인도 매수세로 나오자 국내시장도 분위기를 쇄신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금리가 오랜만에 민간 고용지표 부진, 윌리엄스 총재 발언을 계기로 급등세를 멈췄다. 환율도 1,350원대로 내려오면서 채권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면서 "전날 3년 금리가 3.9%를 넘어선 뒤 저가매수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4.5bp 하락한 3.890%,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4.9bp 떨어진 4.368%를 기록했다.

■ 글로벌 금리 하락 편승하며 강세 지속

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0틱 오른 103.05, 10년 선물은 27틱 상승한 105.0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6거래일만에 하락하면서 국내시장도 강하게 출발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30bp 하락한 4.7800%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818%까지 치솟으며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방향을 바꿨다. 국채2년물 수익률은 2.25bp 떨어진 4.3785%를 기록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물가 압력 완화를 거론하면서 시장 분위기 전환에 힘을 실어줬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고무적이었다"면서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영향이 약화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다른 서비스 부문으로 크게 확산하지 않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민간고용 부진도 금리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ADP는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3만8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만7천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국내 시장은 미국발 금리 하락과 달러/원 환율 하락에 가격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시장의 일본 금리, 호주 금리 등도 레벨을 낮추면서 한국 금리의 레벨 하락을 지지했다.

전날 국고3년 금리가 3.9%를 넘어선 뒤 저가매수도 들어왔다.

달러/원 환율은 1,350원대 진입 후 레벨을 더 내리면서 국내 물가와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전날 2만 5천개 이상의 3년 선물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도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시장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글로벌 금리 급등 뒤 오늘은 미국, 일본, 호주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일본 시장은 30년물 입찰 소화 후 초장기 구간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 선물 매수 우위로 돈 것도 장을 지지했다"면서 "다만 중동정세에 따른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중이어서 간밤 상황을 다시 확인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 종료...달러/원, 1,350원대로 내려서며 14개월 최저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장 초반 미국 장 영향에 강세를 나타내다가 오후 장 들어 갑자기 하락하기도 했다. 그런 뒤 강보합 분위기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6.96p(0.26%) 상승한 6,579.4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19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52억원, 2,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개인, 기관이 모두 순매도한 가운데 기타법인이 1조 5,9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수로 9거래일 연속 1조5천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500원(0.20%) 하락한 250,000원, SK하이닉스는 17,000원(1.05%) 떨어진 1,596,000원을 기록했다.

운용사의 한 주식매니저는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금리 발언으로 강하게 출발했지만 오후 1시 이후로 주가가 갑자기 훅 빠졌다"면서 "중동에 대한 경계감 속에 쉽지 않은 흐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리가 여기서 튀지 않아야 주식이 안정될 수 있을 것 같다. 금리는 결국 주가 눈치를 보니 중동 정세가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유가가 80불을 넘어서도 주식이 크게 반응을 안 했는데, 이번에 예민한 이유는 금리가 계속 상방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13.77p(1.71%) 하락한 790.21을 기록하면서 8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외국인은 1,094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엔화 강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1,350원대로 내려서며 약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인 1,368.70원보다 9.40원 내린 1,359.30원에 마감했다. 1,350원대에서 서울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간밤 일본 외환당국의 '레잇 체크'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엔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역내 달러 공급 우위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다만 장중 1,355원대까지 하락한 뒤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

한편 달러/엔은 뉴욕장에서 159.90엔대에서 급락해 장중 158.20엔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오후에는 157엔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매파적 메시지에 이어 다카타 하지메 BOJ 정책위원의 발언도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다카타 위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이 예상하는 고정된 반기별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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