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환율 1,350원대·글로벌 금리 하락에 강세 지속…외인 선물 매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031321310154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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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환율 1,350원대·글로벌 금리 하락에 강세 지속…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3일 오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세를 멈추고 반락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채권 매수를 지지하고 있다.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 주요국 장기금리도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국채선물을 대거 팔았던 외국인이 이날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틱 상승한 103.0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오른 105.0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0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65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을 2만5천925계약, 10년 선물을 513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오전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오후에도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시장 약세를 압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1천663계약, 10년 선물을 1천376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은행은 3년 선물을 930계약, 10년 선물을 1천219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내림세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8bp 내린 3.907%, 3년물은 2.8bp 하락한 3.907%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3.6bp 떨어진 4.134%, 10년물은 3.3bp 내린 4.384%를 나타냈다. 장기물에서는 국고채 20년물이 2.2bp 하락한 4.600%, 30년물은 2.6bp 내린 4.641%를 기록했다.
전날 국고채 3년 금리가 3.930%까지 올라 지난 7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3.9%를 넘어서는 등 최근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높아진 금리 레벨을 활용한 저가매수도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국 국채 금리 하락도 국내시장 강세를 뒷받침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3705%로 전장보다 0.8bp가량 하락했고 10년물은 4.7760%로 0.4bp가량 내렸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5.2500%로 0.8bp가량 낮아졌다.
일본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2.9663%로 전장보다 4.6bp가량 하락했고 20년물은 3.8193%로 6.5bp, 30년물은 4.0853%로 8.5bp가량 각각 내렸다.
이날 실시된 일본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은 3.79배로 직전 3.86배를 밑돌았지만 최근 12개월 평균인 3.52배를 웃돌았다. 입찰 이후에도 일본 3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bp 넘게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호주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호주 10년물 금리는 5.1545%로 4.8bp가량 내렸고 30년물은 5.6613%로 4.6bp가량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도 1,350원대에서 움직이며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께 1,358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환율은 이날 1,359.00원에서 출발해 오전 9시9분 1,363.9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빠르게 반락해 오전 10시30분 1,355.9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1,35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에도 환율 하락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 등과 맞물려 국내 채권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의 8월 민간고용은 3만8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만7천명 증가를 밑돌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무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28일물 통화안정계정예치금 경쟁입찰에서 예정액 1천억원에 2천100억원이 응찰했다고 밝혔다. 낙찰액은 1천억원, 낙찰수익률은 2.95%였다.
국제유가 상승은 채권시장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88% 오른 배럴당 91.01달러를 기록해 지난 7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날까지 글로벌 장기금리가 워낙 빠르게 올라 국내시장도 상당한 조정을 받았는데 오늘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호주 금리가 같이 내려오면서 되돌림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특히 일본 30년물 입찰을 소화한 뒤 초장기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한 것이 시장에는 안도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전날 3년 선물을 2만5천계약 넘게 팔았다가 오늘 다시 매수로 돌아온 것도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면서 "다만 유가와 글로벌 장기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강세가 더 이어지려면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장 초반 1,360원대 중반에 가까워졌다가 다시 1,350원대로 밀린 것이 채권시장에는 상당히 우호적인 재료"라며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약해지는 데다 해외 금리까지 내려오면서 오전부터 이어진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년 금리가 다시 3.9% 아래로 크게 내려가지는 못하고 있어 시장도 적극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최근 급락에 대한 되돌림 성격으로 보는 분위기"라며 "장 후반에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 지속 여부와 환율이 1,350원대에서 안정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