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채권-개장] 국채선물 상승 출발…美 금리 반락·외인 매수 전환 주목

  • 입력 2026-09-03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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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상승 출발…美 금리 반락·외인 매수 전환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3일 강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민간고용 부진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신중론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상승한 103.0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6틱 오른 105.01을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85계약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도 74계약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전날 3년 국채선물을 2만5천925계약, 10년 선물을 513계약 각각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단 장 초반 수급은 매수 쪽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 속에 국고채 3년 금리는 3.930%까지 상승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세를 멈춘 점이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18%까지 치솟아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했다. 8월 미국 민간고용이 3만8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만7천명 증가를 밑돈 데다 윌리엄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영향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한두 달의 지표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세는 채권시장 강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88% 오른 배럴당 91.01달러를 기록해 지난 7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날 국고채 3년 금리가 3.9%를 넘어선 만큼 현 금리 수준에서 저가매수세가 얼마나 유입되는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방향이 이날 장세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은 고용 부진과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며 "우리나라도 3년 금리가 3.90%대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현재 금리 레벨을 고려한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그동안 매도를 이어온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둔화된 고용지표와 신중한 입장을 보인 연준 인사의 발언에 뉴욕 채권시장이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최근 수익률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도 전날까지 이어진 외국인의 선물 매도 이후 상당폭 높아진 금리 레벨에서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수급 전환과 대기 매수세 유입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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