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1 (월)

(상보) 연준 윌리엄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고무적 흐름"

  • 입력 2026-09-03 07: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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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물가 압력이 완화하는 고무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두 달의 지표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고무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영향이 약화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다른 서비스 부문으로 크게 확산하지 않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한두 달만 볼 수는 없다"며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다양한 정보를 모두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향후 1~2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충분한지, 아니면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할 명확한 신호는 아직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와 우리의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FOMC 회의 전까지 경제지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데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나 채권시장 기능의 이상보다는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와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를 이끄는 것은 정말로 강한 미국 경제와 강한 경제 전망"이라며 "AI와 데이터센터, 전반적인 기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금융여건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기보다는 경제가 금융여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상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818%까지 상승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리선물 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66% 반영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0~3.75%다.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나타내며 필요할 경우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는 한층 강화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관세와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연준의 2% 목표를 웃돌고 있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것은 연준의 책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며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 이를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가 최근 국채 차입 비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총재는 재무부의 조치가 "나 또는 우리의 통화정책 업무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며 연준의 정책 목표 달성 과정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FOMC에서 상시 투표권을 갖는다. 시장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잡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스 총재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과 향후 지표를 좀 더 확인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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