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채권-마감] 장기물 위주 금리 속등...30년 입찰, 외인 선물매도, 일본 금리 속등 등 악재 얽혀

  • 입력 2026-09-01 16:4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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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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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일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재차 충돌하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긴장이 커진 가운데 입찰 부담 등도 작용하면서 가격 낙폭이 커졌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0틱 하락한 103.13, 10년 선물은 43틱 떨어진 105.1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1만 8,364계약 대거 순매도하면서 시장을 눌렀다. 다만 10년 선물은 1,299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30년물 입찰 물량 자체는 큰 문제없이 소화시켰지만, 이제 초장기 입찰 때마다 수급 사정이 좋지 않을 듯하다"면서 "초장기 매수세가 약해 전체 시장을 더 크게 밀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대거 순매도한 데다 일본 10년 금리가 3%로 올라온 점도 국내 시장을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3.8bp 오른 3.878%,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6.1bp 상승한 4.371%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 26-2호는 12.4bp 뛴 4.627%를 나타냈다.

■ 미-이란 충돌에 긴장한 뒤 30년 입찰 부담, 외인 선물매도, 일본10년 3% 등에 약세 지속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3틱 하락한 103.20, 10년 선물은 24틱 떨어진 105.3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가 4.75%를 상향돌파해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채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에 따른 유가 급등, 잭슨홀 이벤트에서 케빈 워시가 했던 매파적 발언의 여파 등으로 약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90bp 오른 4.7520%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월 14일(4.7890%) 이후 1년 7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것이었다. 국채2년물은 0.20bp 오른 4.3455%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 소식에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8% 오른 배럴당 85.76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은 유가와 미국 금리 오름세를 확인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특히 30년 입찰을 앞둔 경계감 때문에 장기구간도 크게 밀렸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고금리를 경고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금 금리 상승은 피할 수 없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재정이 정교한 역할 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금리의 상승세도 부담이었다.

일본 10년 금리가 4일 연속 오르면서 3%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긴장시켰다.

이날 일본10년물 금리는 4.61bp 오른 2.9884%를 나타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장중 10년 선물은 반빅 이상 밀리면서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오늘 30년 입찰을 맞아 20년, 30년 등 초장기 구간 금리가 장중 10bp 넘게 밀리면서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국고채 30년물 2.5조 입찰 자체는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입찰 이후에도 초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이날 국고채 30년물 입찰엔 5.417조원(216.7%)이 응찰했다. 응찰금리는 4.595~4.665%였으며 최저·최고 및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모두 4.630%였다. 부분낙찰률은 29.7%였다.

■ 내년 예산 821조...국고채 발행물량 223조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2027년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를 820.9조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내년 국고채 총발행 계획 물량은 222.8조원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을 편성했다.

세수 증가로 인해 국고채 발행 규모는 올해보다 약간 축소했다.

하지만 상당수 채권투자자들은 정부가 부채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예산과 국채발행은 세간에서 거론되던 수준에서 발표돼 시장에 영향은 없었다"면서 "적자국채 발행 축소 규모가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정책이 물가를 자극한다는 건 기본 상식"이라며 "정부 재정이 통화정책과 엇박자라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정부는 이런 일에 둔감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운용자는 "내년 국고채 순증이 100조원을 밑돈다는 건 수급 면에서 우호적인 재료였다"면서 "하지만 오늘 시장에선 미국 금리와 유가, 외국인 선물 매도, 30년 입찰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했다.

■ 코스피, 오늘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상승 전환...달러/원 1,370원으로 반등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오늘도 어제처럼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장을 받쳤다.

코스피지수는 15.78p(0.23%) 오른 6,835.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867억원, 기관이 6,340억원, 개인이 5,398억원을 순매도하고 기타법인이 1조6,65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8월 20일부터 9거래일 동안은 매일 1조원 이상 순매수 중이며, 24일부터 7거래일 동안은 매일 1.5조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한 달여 만에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재개하고 WTI가 87불 수준으로 뛰어올라 주식시장도 부담을 느끼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수출 데이터 호조 속에 빅2의 자사주 매입이 장을 방어했다.

한국의 8월 수출(982.5억불, +68.7% YoY)은 15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209.0%)는 3개월 연속 400억불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13.04p(1.56%) 하락한 821.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535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과 저점 매수세에 1,370원대로 올라섰다.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1.80원 오른 1,370.4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역외 달러 매도와 롱스탑 등에 1,364원대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흐름을 완전히 되돌렸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주요국 장기금리가 일제히 오르자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특히 월말이 지나면서 달러 매도 쏠림이 완화된 점이 환율 반등을 이끌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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