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7월 산업활동에서 확인된 핵심은 소비와 투자 간 차별화"라고 밝혔다.
문서현 연구원은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늘고 토목 건설 역시 반도체 플랜트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소비 감소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가전 판촉 소멸이라는 특이 요인에 기인하나 물가 부담과 청년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반등폭은 완만할 것"이라며 "반면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증설에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정책 지원이 더해져 투자 사이클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선진국 긴축 경계와 고금리 부담을 감안하면 해당 구도는 심화될 여지가 있다. 전체 합은 여전히 증가 방향"이라며 "수출이 이끄는 개선세 속에 소득효과가 투자를 중심으로 먼저 확인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로의 확산은 단기적으로 제한되더라도 IT 투자에 집중된 온기가 비 IT 부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7월 산업활동동향 생산 보합, 소비 감소, 설비투자 증가
전날 발표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보합에 그쳤다.
자동차 생산과 소비가 6월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부진했다. 반면 반도체 중심 IT 수요 호황에 수출과 설비투자는 양호했다.
건설투자가 여전히 부진하나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다.
특히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각각 0.8p, 0.4p 상승해 경기 상승 국면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중심의 수요 회복이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관찰되고 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4.5%) 감소에도 전자부품(+20.7%)이 늘며 0.2% 증가했다. 자동차는 부품 수급 정상화에 따른 생산 급증의 되돌림이 나타났다. 반면 전자부품은 신제품 출시에 대응한 디스플레이·부품 생산 확대에 급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5%) 증가에도 금융·보험(-4.8%)과 전문·과학·기술(-2.7%)이 줄며 1.3% 감소했다.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 감소가 금융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7.7%), 준내구재(-1.4%), 비내구재(-0.1%) 모두 줄며 2.4% 감소했다. 내구재는 자동차 선수요와 가전·통신기기 판촉 효과가 소멸하며 전월 급증분을 일부 되돌렸다.
폭염에 가을 의류 판매가 지연된 점도 준내구재 소비를 제약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2%)와 기타운송장비 중심 운송장비(+15.4%)가 동반 증가해 7.5% 늘었다. 건설기성은 토목(+18.5%) 증가에도 반도체 공장 등 건축(-7.4%) 공사실적이 줄며 1.1% 감소했다. 최근 2개월 연속 증가 기저효과 영향이 컸으며 전년대비로는 3.2% 줄며 감소폭이 축소됐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