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채권-마감] 케빈 워시 9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국내 채권도 단중기 구간 위주 약세

  • 입력 2026-08-31 16: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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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3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3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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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1일 미국채 시장의 단중기 구간 위주 금리 급등 여파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9월 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내외 채권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이다.

3년 국채선물은 11틱 하락한 103.23, 10년 선물은 16틱 떨어진 105.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2,275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760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전날(28일) 3년선물을 2.6만계약, 10년선물을 1.6만계약이나 대거 순매도한 바 있다. 따라서 매파적인 잭슨홀 후의 외국인 추가 매도 강도도 주목을 받았지만 이들의 매도 강도는 예상보다 약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2년물 금리가 11bp 넘게 뛰고 10년물도 4.7%대로 진입해 국내 시장이 긴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 자신의 SNS에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을 올린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국내는 악재를 선반영한 부분이 있는데다 지난 주말 외국인 선물 매도로 과하게 밀린 측면이 있어 금리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금리는 민평대비 4.2bp 오른 3.837%, 국고10년물 26-6호 수익률은 2.8bp 상승한 4.313%를 기록했다.

■ 미국 따라 단중기 구간 위주로 밀려

3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3틱 하락한 103.21, 10년 선물은 23틱 떨어진 105.52로 거래를 시작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이벤트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금리가 단기구간 위주로 크게 밀린 영향이었다.

미국채2년물은 11.35bp 급등한 4.3435%, 10년물은 4.30bp 상승한 4.7130%를 기록했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이며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은 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선물 매매를 주시했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이 대규모로 선물을 팔면서 가격 하락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은 초반 선물 매수로 나오는 등 금요일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미국 시장을 추종해 국내 시장도 단기구간 중심의 약세가 이어졌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일요일 자신의 엑스(X)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집값 하락 압력을 거론해 채권시장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경고하면서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이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 금리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미국의 금리 수준, 한미 금리 역전 현상, 그리고 금리 정상화를 가로막았던 저성장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내년 1분기 기준금리 3.5%' 언급이 중단기물에 계속 부담을 줬다는 지적도 보였다.

한편 국고채 2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끝났다.

이날 국고채 2년물 3.1조원 입찰에 총 7조6,650억원이 응찰해 247.3%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779%였다.

코스피, 장초반 급락세 딛고 상승 전환...달러/원, 어느새 1,360원대로 레벨 낮춰

코스피지수는 장중 급락세를 딛고 강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일비 31.14P(0.46%) 오른 6,820.02로 거래를 마쳤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초반 2% 이상 급락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미 국채 금리 급등, 엔비디아(-4.6%) 등 기술주 약세 등도 국내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국내 주식시장이 '잭슨홀 악재'를 미리 반영한 데다 이날 오전까지 충분히 밀렸다고 생각한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지수 하단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외국인이 6,403억원, 기관이 7,922억원, 개인이 1,455억원을 순매도하고 기타법인이 1조5,77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4.12p(0.49%) 하락한 834.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49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31일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달러 매도로 장중 1,360원대까지 레벨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잭슨홀 발언과 미국·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라는 굵직한 상승 재료가 있었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월말 달러 공급이 이를 압도했다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3.90원 내린 1,368.6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달러/원 시장이 수급 요인에 기대어 대외 환경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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