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장] 워시 매파 발언·대통령 3.5% 언급에 약세…외인 수급 주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310904120053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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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워시 매파 발언·대통령 3.5% 언급에 약세…외인 수급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31일 약세로 출발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잭슨홀 발언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분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3.5% 전망을 언급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하락한 103.2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0틱 내린 105.55를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5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을 21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주말 사이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워시 의장은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1bp 넘게 급등해 4.34%를 넘어섰고 10년물 금리도 4.71%를 웃돌았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워시 의장의 연설 전 40% 수준에서 55% 수준으로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기준금리 관련 언급도 경계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건스탠리의 경제 전망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는 정부가 관여하지 않으며 향방을 쉽게 알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미국 금리 수준과 한미 금리 관계, 저성장이 빠르게 극복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대통령의 3.5% 언급이 추가적인 악재라기보다는 시장이 예상해온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상단을 확인하는 재료가 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는 이날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난 28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만4천27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만6천90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10년 선물 순매도 규모는 역대 3위 수준이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미국 금리 상승 등이 겹치면서 3년 선물은 17틱, 10년 선물은 58틱 하락했다.
다만 이날 개장 직후에는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소폭 순매수하면서 지난주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워시 의장의 잭슨홀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 금리가 상승했고 국내 금리도 오르면서 시작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부동산을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기준금리 3.5%를 언급한 점이 기준금리 상단으로 받아들여질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5%가 상단이라면 시장 예상 수준이어서 오히려 시장이 레벨을 찾는 데 편안해질 수 있다"며 "최근 며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는데 오늘 외국인이 어떻게 나올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 3년 금리가 3.80%대 중반 근처까지 간다면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보인다"며 "금리 레벨을 보면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워시 의장이 금리 판단 기준을 구체화한 발언의 영향과 중동 긴장감 재상승 속에 한 주를 시작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산업생산 지표와 입찰 일정을 소화하면서 외국인 수급 추이와 금리 레벨의 상한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