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기업들의 해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27일(현지시간)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0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만8천건을 5천건 밑도는 수준이다.
직전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존 수치에서 1천건 상향 조정된 20만7천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신규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4천건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7월 중순 18만건대로 떨어진 이후 최근에는 20만건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18만9천~23만건 범위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을 줄여 노동시장의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5천5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수정치인 20만4천250건보다 1천250건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주 4주 이동평균은 기존 20만4천건에서 250건 상향 조정됐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했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177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179만2천건을 1만4천건 밑돌았고 직전 주 수정치인 179만6천건과 비교하면 1만8천건 감소했다.
직전 주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존 수치보다 3천건 하향 조정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실직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모든 프로그램을 통해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 수도 감소했다. 지난 8일로 끝난 주간 모든 프로그램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1만7천931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1천217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8만7천368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신규 채용은 활발하지 않지만 기업들의 해고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무는 이른바 '저채용·저해고(low-hire, low-fire)' 상태를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신규 실업수당뿐 아니라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까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노동시장의 급격한 악화를 시사하는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