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1 (월)

(상보) 연준 슈미드 “인플레 여전히 완고하고 끈질겨”

  • 입력 2026-08-28 06:55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연준 슈미드 “인플레 여전히 완고하고 끈질겨”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물가를 다시 끌어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슈미드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고하고 끈질기다(stubborn and sticky)"며 "우리는 이를 돌파할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현행 기준금리인 3.50~3.75%가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슈미드 총재는 "현재의 금리 정책으로 우리가 무엇을 제약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현 정책금리가 제약적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완화적인 수준에 가까울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금리를 움직이는 것이 현재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답은 알 수 없다"면서도 "금리 변화가 거시적인 시장 차원에서 시장의 행동을 바꾼다는 점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금리 인상을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슈미드 총재는 "조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파악하려는 것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이끄는 수요 측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다시 낮춰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추세가 중요하다"며 "하락 추세라면 2.5%도 훌륭하지만 우리는 2%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5%에 가까워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3~3.5% 부근으로 올라왔다"며 "다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1.5% 성장했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와 노동시장도 버티면서 슈미드 총재가 현행 금리의 제약 효과에 의문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슈미드 총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대해서도 축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차대조표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며 "대차대조표가 8조~9조달러였을 당시에는 시장에 대한 연준의 개입 규모가 지나치게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제안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횟수를 연간 8회에서 6회로 줄이는 방안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슈미드 총재는 "그렇게 할 여지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의와 회의 사이에 더 많고 더 나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현재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위험 관리는 시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워시 의장의 생각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슈미드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은 없지만 회의에 참석해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

그는 지난해 FOMC 투표권을 보유했을 당시 두 차례 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