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한은 기준금리가 11월에 최종금리(Terminal rate)인 3.2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한은이 오늘 통방문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 문구를 삭제했으며, ‘선제적 인상이 전체 인상의 강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총재의 코멘트를 감안하면 10월 동결 후 11월에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한은이 연속인상이라는 이례적 대응을 했으나 성명서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 문구가 삭제되며 균형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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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UP, 높이는 Down
강 연구원은 "한국 통화정책 역사의 새로운 장이 쓰여졌다.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인상 사이클 초입 국면에서 선제적 백투백 인상 사례는 사상 처음"이라며 "이례적 백투백 인상 대응의 핵심 문제 의식은 강한 성장이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환되기 전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시장이 주목한 2027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2.9%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 KDI의 2027년 전망치가 2.2%임을 감안하면 한국은행 전망은 상당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8월 금통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라고 했다.
우선 물가 전망치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26년, 27년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 상향 조정했음에도 26년, 27년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의 경우 26년, 27년 상향 조정 폭이 0.1%p, 0.2%p에 그쳤다"면서 "이는 선제적 인상 대응의 효과까지 감안한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27년 한국 경제를 과열이 아닌 골디락스로 전망 중이라고 해석했다.
두 번째는 통방문이라고 밝혔다.
기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 문구가 삭제되고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문구는 유지됐다.
그는 "이는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지는 않았으나 인상 사이클의 최소 5~6부 능선 정도는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해당 문구 삭제는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Dovish Surprise이며, 실제로 통방문 공개 이후 장중 시장금리는 단기 구간 중심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점도표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8월 점도표에서는 백투백 인상에도 6개월 내 3.75%를 제시한 위원이 없었다. 3.50%에 6표, 3.25%에 10표, 3.00%에 5표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화정책 사이클의 세 요소는 방향(인상, 인하), 속도(연속 여부), 높이(최종 목표 금리)다. 방향은 인상이 유지됐으나 이번 금통위의 핵심 메시지는 백투백 인상을 통해 속도를 높이는 대신 높이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실제로 기자회견에서 총재는 ‘선제적 대응이 전체적 긴축의 강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금번 선제적 대응으로 인상 사이클이 짧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며 통방문구 변화와 맥락을 같이하는 평가"라고 했다.
시장의 관심이 이미 속도보다는 최종 목표 금리, 즉 Terminal rate로 옮겨 간 상황에서 Ternminal rate 우려가 낮아진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해석했다.
8월 금통위는 선제적 대응 원칙을 강조하는 동시에 백투백 인상에 나선 만큼 인상 효과를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언급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상을 감안하면 10월 금통위는 동결을 전망하며 11월 금통위에서 수정경제전망과 함께 추가 금리인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우리의 Terminal rate 전망치는 3.25%로 이번 백투백 인상으로 Terminal rate 전망은 유지하되 도달 시점을 26년 11월로 앞당긴다. 3.25%에서 추가 인상 여부(3.50%)는 당사도, 한은도 27년, 28년 반도체 수출 궤적 전망이 보다 뚜렷해 진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당사는 향후 채권시장이 추적해야 할 핵심 데이터로 27~28년 실적 전망이 반영된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를 제시한다. 이는 17~18년 반도체 빅 사이클 당시에도 시장금리 주요 변곡점 형성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의 의미있는 하락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장기구간은 중립이며 단기구간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