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백투백 인상에 약세 확대 후 되돌림…통방·점도표에 긴축 우려 완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710565705268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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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백투백 인상에 약세 확대 후 되돌림…통방·점도표에 긴축 우려 완화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하자 한때 약세폭을 크게 확대했지만, 이후 통화정책방향 문구와 금통위원들의 점도표가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3.3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0틱 하락한 105.7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55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10계약가량 각각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장과 같은 3.817%를 기록했다. 5년물은 1.6bp 오른 4.046%, 10년물은 3.1bp 상승한 4.313%를 나타냈다. 20년물은 2.4bp 오른 4.566%, 30년물은 1.0bp 상승한 4.602%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소화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3.00%로 25bp 인상했다. 지난 7월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 결정에는 금통위원 6명이 찬성했고 황건일 위원은 2.75%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던 만큼 백투백 인상이 확인되자 국채선물이 빠르게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장중 103.10대까지 밀렸고 10년 국채선물도 105.40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통방 문구와 점도표가 공개되자 가격은 빠르게 반등하면서 약세폭을 축소했다.
특히 8월 통방에서 지난달의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삭제된 점이 시장의 긴축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금통위는 이번 통방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인상 가능성 자체는 열어뒀지만 7월보다 향후 인상 기조를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표현은 약해졌다.
금통위원들의 향후 6개월 조건부 금리전망도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강하지 않았다.
점도표 21개 가운데 현 기준금리보다 한 차례 높은 3.25%가 10개로 가장 많았다. 3.50%가 6개였으며 현 수준인 3.00%에 머무는 점도 5개였다. 세 차례 추가 인상을 의미하는 3.75%에는 점이 하나도 없었다.
이에 따라 점도표의 무게중심은 추가 인상 쪽에 놓였지만, 시장 일각에서 경계했던 3.50~3.75% 수준의 강한 긴축 신호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은은 경기 판단은 크게 강화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2.6%에서 3.3%로 0.7%포인트 높였고 내년 전망치도 2.1%에서 2.9%로 0.8%포인트 상향했다. 반면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각각 2.7%와 2.3%로 유지했다.
근원물가 전망은 올해와 내년 모두 2.5%로 제시해 기존 전망보다 높였다. 수출과 투자 호조, 소비 회복이 이어지면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도 국내 채권시장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의 7월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7% 올라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경계가 이어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 남짓 오른 4.65%대, 2년물은 4.22%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 11시10분 예정된 신현송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백투백 인상 자체는 부담이어서 발표 직후 시장이 크게 밀렸지만 통방을 뜯어보면 생각했던 것만큼 매파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된 것 같다"며 "특히 지난달의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라는 표현이 빠진 것은 두 차례 연속 인상 이후에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도표도 3.25%가 10개로 가장 많고 3.50%가 6개였지만 시장이 경계했던 3.75%에는 점이 없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지만 당장 연속적인 인상을 강하게 가격에 반영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 선물가격 되돌림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점도표는 3.25% 10개, 3.50% 6개, 3.00% 5개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성장률 전망을 3.3%까지 대폭 올리고 근원물가 전망도 높였다는 점만 보면 상당히 매파적인 금통위였지만, 시장은 이미 백투백 인상과 성장률 상향을 상당 부분 경계하고 있었다"며 "오히려 인상 결정에서 동결 소수의견이 한 명 등장했고 통방에서도 향후 정책을 물가·경기·금융안정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쪽으로 표현이 바뀐 데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오늘 시장의 다음 승부처는 신현송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3.50%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강조하느냐가 될 것"이라며 "총재 발언이 통방보다 매파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오전 중 확대됐던 약세를 추가로 되돌릴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