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달러-원, 美 물가·금통위 경계 속 상방 압력…1,380원대 후반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70718050726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전망] 달러-원, 美 물가·금통위 경계 속 상방 압력…1,380원대 후반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8270718050726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전망] 달러-원, 美 물가·금통위 경계 속 상방 압력…1,380원대 후반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7일 미국의 끈적한 물가와 견조한 내수를 반영한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앞둔 경계감이 강한 데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1,380원대 후반에서는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85.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384.80원보다 0.55원 오른 수준이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의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했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 대비 근원 PCE 상승률은 반올림하지 않은 수치로 0.246%를 기록해 0.3%에 근접했다.
미국 경기의 기초 체력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1.5%로 속보치와 같았고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특히 소비지출과 민간 고정투자를 합한 실질 민간 국내 최종판매는 4.2% 증가해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향됐다. 이는 지난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7월 내구재 수주도 전월보다 1.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돌았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와 견조한 경제지표가 맞물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다소 강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표 발표 전 약 36%에서 40.1%로 높아졌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를 지지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98bp 오른 4.224%, 10년물 금리는 2.93bp 상승한 4.668%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4% 오른 99.145를 기록해 지난 6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1653달러로 0.18% 하락했고 달러-엔은 159.37엔으로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이날 달러-원에 상승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날 서울장에서 1,380원대 초반의 강한 저점 매수가 확인됐다는 점도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달러-원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 기대와 월말 네고에 장중 1,381.20원까지 하락했지만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1,388.30원까지 급반등했다. 이후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전환, 월말 네고에 상승폭을 반납해 1,384.8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장중 흐름을 고려하면 1,380원 안팎에서는 결제 수요와 저점 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분기 배당에 따른 외국인 역송금 경계도 원화 약세 재료다.
반면 1,380원대 후반에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달러-원이 1,388원대로 올라서자 네고가 출회되면서 상승세가 꺾인 바 있다.
이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추가 인상 여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결과에 따라 달러-원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통화정책방향문과 기자간담회에서 매파적인 신호가 강화될 경우 한미 금리차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긴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경우 간밤 달러 강세와 맞물려 달러-원의 상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확인된 1,380원대 초반의 저점 매수와 후반의 월말 네고가 맞서면서 이날도 양방향 수급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