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필리 반도체지수 0.2% 상승...SK하닉 ADR 1%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 전반의 움직임은 제한된 가운데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가량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전장보다 1.59% 내린 209.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 ADR도 1%가량 하락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전장보다 0.52% 내린 366.35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0.32% 하락한 355.5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58% 오른 938.40달러, AMD는 0.37% 상승한 48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SML홀딩 ADR은 0.08% 상승한 1천745.64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0.87% 올랐고 퀄컴은 1.97% 상승했다.
ARM홀딩스 ADR은 3.93% 급등했고 마벨 테크놀로지도 1.97% 상승했다. 반면 램리서치는 0.5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0.06% 각각 하락했다.
뉴욕주식 주요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52포인트(0.21%) 내린 5만3천463.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포인트(0.02%) 하락한 7천675.70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1.10포인트(0.08%) 내린 2만6천130.2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정규장 마감 이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을 자제했다. 최근 AI 관련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핵심 변수로 주목받았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한 962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921억7천만달러를 40억달러 이상 웃돌면서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AI 칩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7%, 직전 분기보다 18%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상회했다.
향후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천80억달러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인 1천4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AI 인프라 투자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정규장에서 1.59% 하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금리에 다소 부담을 줬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 3.6%를 소폭 웃돌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3%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미 국채금리는 물가 압력과 견조한 민간 수요를 반영해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6bp 오른 4.663%, 30년물은 1.1bp 상승한 5.185%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고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한 만큼 27일 아시아 반도체주에도 관련 재료가 반영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