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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금통위 앞두고 강세폭 축소…외인 3년선물 매수 8천→4천계약

  • 입력 2026-08-26 13: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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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오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오전 한때 크게 확대됐던 강세폭은 오후 들어 다소 축소됐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더해지면서 장 초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2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틱 오른 103.3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1틱 상승한 106.0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72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8bp 내린 3.798%, 10년물은 4.5bp 하락한 4.273%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4.4bp 낮은 4.585%를 나타냈다.

오전과 비교하면 강세폭은 축소됐다. 오전 10시59분 3년 국채선물은 12틱, 10년 선물은 52틱 상승했고 국고채 3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3.9bp, 5.8bp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오전 8천440계약에서 오후 4천계약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중단기물 강세가 다소 약해졌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장중 레벨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호주 물가도 강세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호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해 시장 예상치 0.8%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5% 올라 예상치 3.3%를 상회했다. 근원 물가를 보여주는 절사평균 CPI 역시 전월 대비 0.5% 올라 전망치 0.3%를 웃돌았다. 이에 호주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화됐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의 기본적인 강세 재료는 유지되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미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확대 기대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3% 수준까지 내려왔고 WTI 선물은 3.1%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장기·초장기 구간에서는 정부의 국고채 수급 개선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시장에서는 재정경제부가 국고채 전문딜러(PD)들과 장기물 발행 축소와 30년물 바이백·교환 등을 논의한 영향으로 초장기물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실시된 통화안정증권 정례모집도 예정액을 모두 소화했다. 2년물 모집에는 예정액 5천억원에 2조1천600억원이 응모했고 5천억원 전액이 3.725%에 낙찰됐다.

시장의 시선은 27일 금통위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동결 전망이 맞서는 가운데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신현송 총재의 메시지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와 유가 하락, 외국인 선물 매수로 오전에는 강세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지만 오후 들어 3년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크게 줄면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3년 금리가 3.7%대로 내려온 만큼 추가 강세를 따라가기에는 부담이 있는 레벨"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대외 여건과 장기물 수급 기대는 여전히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만 호주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고 금통위 결과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오후에는 외국인 선물 포지션 변화에 따라 등락하면서 오전보다 강세폭을 줄인 수준에서 금통위를 대기하려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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