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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7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4.64%로 상승…주담대 고정형 10개월째 올라 - 한은

  • 입력 2026-08-26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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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7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4.64%로 상승…주담대 고정형 10개월째 올라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 가계대출 금리에 이어지고 있다.

7월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는 중소기업 대출금리 하락에 힘입어 소폭 낮아졌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는 10개월 연속 오르는 가운데 차주들의 고정금리 선택 비중은 1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7%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3.21%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06%포인트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축소됐다.

전체 대출금리가 내려간 것은 기업대출 금리 하락 영향이 컸다.

기업대출 금리는 4.27%에서 4.20%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4.17%에서 4.18%로 소폭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4.38%에서 4.22%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기업 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지원과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이 중소기업 대출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 4.50%에서 7월 4.64%로 0.1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6%에서 4.48%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도 4.11%에서 4.26%로 0.15%포인트 올랐고 전세자금대출은 4.07%에서 4.19%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72%에서 5.97%로 0.25%포인트 뛰면서 가계대출 가운데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서는 고정형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6월 4.53%에서 7월 4.76%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3.97%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4.27%에서 4.35%로 0.0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격차는 0.41%포인트로 확대됐다.

시장금리 상승이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6월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은행채 AAA 6개월물 금리는 3.16%에서 3.28%로 0.12%포인트 상승했고 1년물은 3.61%에서 3.75%로 0.14%포인트 높아졌다. 5년물도 4.32%에서 4.39%로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르면서 차주들의 고정금리 선택 비중도 크게 떨어졌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1.0%로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5월 2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8월 62.2%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만 보면 변화는 더욱 컸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6월 37.7%에서 7월 31.9%로 한 달 만에 5.8%포인트 떨어졌다. 2014년 2월 31.8% 이후 약 1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90.2%를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대로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21%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상승해 지난 4월 2.92% 이후 4개월 연속 올랐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3.02%에서 3.16%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3.36%에서 3.48%로 0.12%포인트 올랐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6월 1.23%포인트에서 7월 1.06%포인트로 0.17%포인트 축소됐다. 지난 2월 1.4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으로도 예대금리차가 줄었다. 7월 말 총수신금리는 2.15%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4.37%로 0.03%포인트 올랐다. 이에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에서 2.22%포인트로 0.05%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권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47%포인트 오른 4.21%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일반대출 금리는 9.48%에서 10.51%로 1.03%포인트 급등했다.

신협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0.13%포인트와 0.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호금융 일반대출 금리는 4.76%에서 4.61%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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