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강보합…수급 개선 기대 vs 외인 선물 매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510575600729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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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강보합…수급 개선 기대 vs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오전 약세 출발한 뒤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다음달 국고채 발행 축소와 30년물 경과물 바이백·교환 등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가 시장을 지지했다. 반면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동반 순매도하면서 강세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5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3.2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틱 상승한 105.5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4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40계약가량 각각 순매도했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였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과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이후 국내 주식시장 약세와 장기물 수급 개선 기대가 반영되면서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재정경제부가 다음달 국고채 전체 발행 규모와 30년물 발행 규모를 이달보다 줄일 것으로 알려진 점이 우호적인 수급 재료로 작용했다.
장기물 발행 비중은 당분간 가이던스(35%±5%) 하단 수준을 유지하되 30년물 경과물을 중심으로 바이백을 실시하고, 30년물 경과물과 지표물 간 교환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30년물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고 10년·30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된 만큼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초장기물 수급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는 시장의 추가 강세를 제약했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을 1만3천계약 이상, 10년 국채선물을 3천계약 이상 순매수했지만 이날 오전에는 두 선물을 모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국고채 20년물 선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다. 재경부에 따르면 2천억원 규모의 20년물 선입찰에 7천290억원이 응찰해 364.5%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1천990억원이 낙찰됐으며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555%였다. 다만 본입찰을 앞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간밤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한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1조달러에 육박하는 재무부 일반계정(TGA) 보유현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장기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도 미국의 바이백 관련 재료가 장기구간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국내 주식시장 약세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다음달 국고채 발행 축소와 30년물 바이백·교환에 대한 기대가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시장을 받쳐주고 있다"며 "주가 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도 우호적이지만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매도하면서 강세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30년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크게 오르고 스프레드도 확대되면서 초장기물 수급 부담이 상당히 컸다"며 "30년물 발행 규모가 줄어드는 데다 경과물 바이백과 교환까지 병행되면 수급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선물 매도와 금통위 경계감이 맞서고 있어 수급 개선 기대만으로 시장이 일방적인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