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5 (화)

(상보) 필리 반도체지수 2.7% 하락...SK하닉 ADR 5% 급락

  • 입력 2026-08-25 07: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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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뉴욕주식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도 5% 가까이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70%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91% 내린 20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6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인공지능(AI) 투자비용 확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메모리 반도체주 낙폭은 더 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83% 급락한 910.43달러를 기록했다. 샌디스크도 6% 넘게 떨어졌으며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테크놀로지도 각각 5%, 6%대 하락했다.

AMD는 3.49% 하락했고 브로드컴은 2.63%, TSMC는 2.11% 각각 내렸다. ASML도 1% 넘게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SK하이닉스 ADR도 큰 폭으로 밀렸다. SK하이닉스 ADR은 전장보다 8.04달러(4.92%) 떨어진 155.37달러에 마감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를 나타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는 2.67% 하락한 506.18달러를 기록했고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5.89% 급락한 54.28달러로 내려섰다.

AI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광통신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코히런트와 루멘텀은 각각 4%대 내렸고 코닝 역시 2%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주 약세는 뉴욕주식 주요 지수에도 부담을 줬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15포인트(0.26%) 오른 5만3,417.16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내린 7,652.86, 나스닥종합지수는 200.26포인트(0.77%) 하락한 2만5,980.19를 기록했다.

주말 사이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이 15%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규모 AI 투자를 이어가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까지 더해지며 최근 상승 폭이 컸던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후반에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반도체주와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

CNBC가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자금으로 약 9천500억달러 규모의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이상 하락한 4.70% 수준을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도 5.23% 안팎으로 내려왔다.

최근 급등한 장기금리가 진정됐음에도 반도체주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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