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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오후 1,370원대 후반서 낙폭 유지…네고·역외 매도 우위

  • 입력 2026-08-24 14: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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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오후 1,370원대 후반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역외 중심의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 속도는 제한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인 1,386.00원보다 6.95원 내린 1,37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1,387.00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전 11시17분께에는 1,376.55원까지 밀리며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전 한때 1,380원선을 크게 밑돌았던 환율은 이후 저점 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380원대로 반등했다. 오후 들어서는 1,382원 부근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다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79원 안팎으로 내려왔다.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와 역외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오전부터 외국계 중심의 달러 매도가 두드러진 가운데 달러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달러화에 대한 약세 심리가 이어지는 점도 달러-원 상단을 무겁게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재무부의 장기금리 억제 시도가 달러 가치 훼손 우려로 연결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국내주식 시장의 외국인 매도세는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오전부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관련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8.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은 일본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58엔 후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1,376원대까지 저점을 낮춘 만큼 단기 레벨 부담과 저점 매수세가 추가 하락을 제약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반면 월말 네고와 역외 매도가 계속될 경우 1,380원 아래에서 다시 저점을 탐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역외와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1,380원이 빠르게 무너졌지만 1,370원대 중반에서는 결제와 저점 매수도 들어왔다"며 "오후 들어 반등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급 자체는 달러 매도 쪽이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상당한 규모로 확대된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장 후반에는 네고와 역송금 수요가 어느 쪽으로 강하게 유입되는지에 따라 1,38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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