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오후] 외인 선물 매수에 강세…5년 본입찰 무난·환율 하락도 우호적

  • 입력 2026-08-24 13: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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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오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장기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국고채 5년물 선입찰에서 스플릿이 발생하며 수급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후 본입찰이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부담이 완화됐다.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안팎으로 빠르게 내려온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틱 오른 103.1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7틱 상승한 105.3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310계약가량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도 3천19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4bp 내린 3.851%, 10년물은 2.0bp 하락한 4.350%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0bp 낮은 4.700%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국고채 5년물 입찰 부담은 본입찰 이후 다소 완화됐다.

선입찰에서는 1조5천억원 모집에 3조5천810억원이 응찰해 응찰률 238.7%를 기록했다. 최저 낙찰금리는 4.095%, 최고 낙찰금리는 4.135%로 4bp의 스플릿이 발생했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131%였다.

스플릿은 통상 낮은 금리에 채권을 받아가려는 수요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돼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날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이를 상쇄하면서 시장이 별다른 약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 실시된 5년물 본입찰에서는 1조5천억원 모집에 5조710억원이 응찰해 응찰률이 338.1%로 높아졌고 최저·최고·가중평균 낙찰금리는 모두 4.085%를 기록했다. 선입찰에서 불거졌던 수요 부진 우려를 일정 부분 덜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달러-원 환율의 하락도 채권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환율은 오전 한때 1,376.50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현재는 1,381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달러 약세 등이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맞서고 있어 추가 강세에는 경계감도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과 높은 물가, 서울 집값 등을 인상 요인으로 보는 반면 최근 환율 급락과 인상 사이클 초반의 연속 인상 부담은 동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선입찰 스플릿 때문에 본입찰까지 수요가 약하면 시장이 밀릴 수 있다는 경계가 있었는데 본입찰은 예상보다 무난하게 끝났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까지 계속되고 있어 오전보다 수급 부담은 상당히 줄어든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1,380원 안팎까지 빠르게 내려온 것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재료"라며 "다만 금통위를 앞둔 만큼 현 수준에서 강세를 계속 확대하기보다는 외국인 선물 수급과 환율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제한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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