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개장] 강보합 출발…금통위·5년 입찰 대기 속 외인 선물 매수

  • 입력 2026-08-24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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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강보합 출발…금통위·5년 입찰 대기 속 외인 선물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강보합 수준에서 출발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 효과에 대한 의구심 속에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맞물리며 방향성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과 변동 없는 103.13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05.14를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1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71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시장에서는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3bp 오른 4.739%, 2년물 금리는 4.5bp 상승한 4.247%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2.7bp 오른 5.278%, 5년물은 3.9bp 상승한 4.430%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했던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P글로벌의 미국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8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인 54.0도 웃돌았다. 반면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2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해 예상치 53.9를 밑돌았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이날 예정된 3조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가 장중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오는 27일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의 백투백 인상 여부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맞서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과 높은 물가, 서울 집값 상승 등은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인 반면, 최근 달러-원 환율의 빠른 하락과 인상 사이클 초반의 연속 인상 부담은 동결론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날 시장은 국고채 5년물 입찰 전후 수급 변화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를 확인하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발표와 국제유가 움직임도 장중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은 바이백 확대 효과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며 "국내 시장도 그런 영향으로 소폭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봤는데 현재는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헤지성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며 "입찰 종료 이후 매수세 유입 여부와 외국인의 움직임을 보면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8일 오후 11시 예정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상태를 지속한 가운데 엇갈린 경제지표와 바이백 확대 조치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은 금통위와 잭슨홀 심포지엄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입찰 일정을 소화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신중하게 탐색한 뒤 미국 재무부의 대이란 제재 조치와 재정안정화 방안 발표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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