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상보) 미 8월 서비스업 PMI 56.8로 예상상회...제조업 53.2로 예상하회

  • 입력 2026-08-24 07: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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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경기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20개월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부진하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21일(현지시간)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8을 기록했다. 이는 7월의 54.6보다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24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54.0도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업에서는 신규 사업 증가세가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빨랐다. 이에 힘입어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2로 7월의 53.9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53.9로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에서는 신규 주문 증가세가 지난 3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둔화했다. 기업들의 안전재고 축적 수요가 줄어든 데다 미국 주도의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도 생산 활동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장 생산 증가세는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서비스업 호조가 제조업 둔화를 상쇄하면서 미국의 전반적인 기업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8월 종합 PMI 생산지수 예비치는 56.0으로 7월의 54.5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5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글로벌은 3분기 들어 미국 기업들의 생산 증가세가 4년여 만에 가장 빠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PMI 조사 결과는 3분기 미국 경제가 연율 기준 약 3.0%의 성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2분기 성장률 1.5%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업 활동이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들은 3분기 들어 4년여 만에 가장 빠른 생산 증가세를 보고하고 있다"며 "3분기 조사 데이터는 연율 환산 성장률이 3.0%에 근접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압력은 8월 들어 다소 완화됐다.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평균 투입 비용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판매가격 상승세 역시 둔화하면서 서비스업에서는 10개월 만에, 제조업에서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들어 현재까지 평균 비용 증가세는 2분기보다 여전히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압력이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물가가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의 안전재고 축적 감소와 공급 차질이 생산 증가를 제약하는 가운데 서비스업이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확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소비지출과 금융서비스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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