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역외·커스터디 매도에 1,380원대 초반…11개월 최저 찍고 속도조절](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11423030069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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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역외·커스터디 매도에 1,380원대 초반…11개월 최저 찍고 속도조절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오후 1,38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장중 1,380원선까지 밀렸지만,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데 따른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2시2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3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6시 종가인 1,396.00원보다 14.10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95.00원에서 출발한 뒤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47분께에는 1,380.30원까지 떨어지며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1,384원대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시 밀리면서 오후에는 주로 1,381~1,382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 매도 수급이 이날 환율 급락을 주도했다.
역외와 외국계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달러 매물이 유입된 가운데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7만계약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부터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 규모가 빠르게 늘면서 현물환 시장에서도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전날과는 외국인 달러선물 수급 방향도 크게 달라졌다. 전날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장중 8만계약 이상 순매수하면서 환율의 저점 반등을 뒷받침했지만 이날은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
국내 수출 호조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은 198.8% 급증했다.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와 국내 펀더멘털 개선 기대가 환율 하락 압력을 강화했다.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의 발언도 주목받았다. 권 부총재는 이날 국내 펀더멘털을 고려할 경우 달러-원 환율의 방향은 하향이 맞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상황이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큰 만큼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원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는 취지다.
글로벌 달러화도 아시아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달러인덱스는 98.7대로 내려왔고 원화는 달러 대비 1%가량 강세를 보이며 아시아 통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주식 시장에서는 반도체주 강세도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순매수 기조에서 오후 들어 6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전환했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 빠르게 하락하면서 1,380원 부근에서는 저점 인식에 따른 달러 매수도 유입되고 있다.
달러-원은 전날 장중 1,384.10원까지 떨어진 뒤 이날 다시 저점을 크게 낮췄다.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단기간 하락폭이 커진 만큼 결제 수요와 저점 매수가 추가 하락을 막는 모습이다. 오전에도 외국계 커스터디 매도에 환율이 급락했지만 1,380원 부근에서는 매수세가 확인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가 상당히 강하게 들어오면서 1,380원선까지 빠르게 밀렸는데 이 레벨에서는 결제와 저점 매수도 확인되고 있다"며 "최근 수출과 경상수지 등 국내 펀더멘털이 원화에 우호적인 데다 외국인 달러선물 매도까지 겹쳐 전반적인 방향은 아래쪽으로 열려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