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개장] 약세 출발…美 바이백 효과 되돌림·국채금리 반등

  • 입력 2026-08-21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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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틱 내린 103.1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9틱 하락한 105.18을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580계약가량 각각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 효과가 하루 만에 상당 부분 되돌려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약세 압력을 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6bp 오른 4.7020%, 30년물 금리는 5.6bp 상승한 5.2490%를 기록했다. 2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2.9bp, 4.2bp 상승했다.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면서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전날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 발표로 급락했던 미 국채금리가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시장에서는 바이백의 지속적인 금리 안정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가 회당 40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금리 상승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장기 국채 바이백 한도를 기존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고 오는 9월9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 상승세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장보다 2.3% 오른 배럴당 87.83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2.4% 상승한 93.78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 강화를 예고하면서 물가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나왔다.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6.0포인트 오른 47.4로 시장 예상치 25.0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6천건으로 예상치 21만건을 밑돌아 고용시장도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향후 더 큰 폭의 급격한 인상보다 바람직하다고 평가한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반등과 함께 전일 외국인의 선물 매도 이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과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 가능성도 적극적인 매수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가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결국 재정적자에 대한 시장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국내시장도 주말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일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효과에 대한 회의감으로 뉴욕시장에서 중장기 금리가 상당폭 되돌려졌다"며 "국내시장도 전일 외국인의 비우호적인 수급 속에서 커브 플래트닝이 일부 진행된 만큼 이날은 신중한 수급 흐름 속에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금리가 되돌림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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