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달러-원, 바이백 효과 퇴색에 반등 압력…1,390원대 중반 전망](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10731200717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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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바이백 효과 퇴색에 반등 압력…1,390원대 중반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1일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1,39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효과가 하루 만에 상당 부분 희석된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더해져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외 위안화 강세와 최근 약화한 달러 매수 심리, 1,400원선을 앞둔 상단 경계감 등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21일 오전 7시2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94.50원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오전 6시 종가인 1,396.00원보다 1.50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6시 달러-원은 전일 서울장 종가인 1,392.60원보다 3.40원 높은 1,3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4시간 전인 전일 오전 6시 종가 1,389.10원과 비교하면 6.90원 올랐다.
오전 6시 이후에는 1,39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대체로 1,394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7시10분께 1,395.1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394.50원 수준으로 되밀렸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9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0.35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장 종가보다 1.95원 높은 수준이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면서 나타났던 미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하루 만에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5bp 상승한 4.698%, 30년물 금리는 4.4bp 오른 5.238%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회당 40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금리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가 국채시장 유동성 개선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등 장기금리 상승의 구조적인 요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비교적 견조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6.0포인트 오른 47.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5.0을 크게 웃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0만6천건으로 전주보다 6천건 감소하면서 예상치 21만건을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급격한 인상보다 바람직하다고 강조한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반등과 엔화 약세 등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ㅠ뉴욕시간 오후 4시3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오른 98.89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61% 상승한 159.13엔으로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8% 내린 6.7259위안을 기록해 위안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강세는 원화 약세를 일부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국제유가 상승도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 상승한 배럴당 87.8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2.4% 오른 93.78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달러-원이 연저점을 경신한 이후 강한 저점 매수가 확인된 점도 이날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달러-원은 전일 장중 1,384.10원까지 급락하며 연저점을 새로 썼지만 이후 결제 수요와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1,396.60원까지 반등했다. 장중 저점과 고점 간 변동폭은 12.50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수 규모도 장중 8만계약을 넘어 환율 반등을 뒷받침했다.
이에 이날도 1,39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와 저점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1,400원에 가까워질수록 최근 환율 급락 과정에서 형성된 달러 매도 수요와 상단 경계감이 강해질 수 있다.
미 재무부 바이백 효과가 빠르게 약화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반등했다는 점에서 전일과 비교하면 환율의 하방 압력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은 전일 1,384원대에서 1,396원대까지 빠르게 되돌린 만큼 이날은 새로운 상승 추세보다는 1,39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방향을 탐색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채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움직임, 달러-엔의 159엔대 안착 여부와 함께 역외 달러-위안 흐름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