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반도체주 선방...필리 반도체지수 0.5% 상승...SK하닉 ADR 4.4%↑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뉴욕주식 시장이 국채금리 반등과 월마트의 실적 부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5%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 넘게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주식 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0.52% 상승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87%, 나스닥 종합지수가 1.00% 각각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전장보다 3.97% 급등한 974.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ADR도 4.4%가량 급등하며 메모리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은 0.43% 오른 364.03달러, AMD는 0.65% 상승한 469.46달러에 마감했다. 램리서치도 1.09% 오른 310.53달러를 기록했고 테라다인은 0.92%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33% 내린 216.85달러에 마감했다. 인텔은 0.72%,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0.12%, KLA는 0.75% 각각 하락했다.
ASML은 0.08% 내린 1,750.31달러로 약보합을 나타냈고 마벨테크놀로지는 5.79% 급등한 251.01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모놀리식파워시스템즈가 0.80%, 코히런트가 0.89%, 아스테라랩스가 0.52% 각각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1.65%, 온세미컨덕터는 2.44%, 글로벌파운드리는 2.57% 하락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도 나타났다.
이날 뉴욕주식 시장 전반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압박받았다.
전날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급락했던 장기금리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5bp 이상 오른 4.70%대로 올라섰고 30년물 금리도 5.2%대로 상승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국채 바이백 규모가 회당 4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등 장기금리 상승의 구조적인 요인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이어졌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실적 부진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월마트 주가는 9% 넘게 급락했고 아마존과 코스트코 등 소비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03.84포인트(1.32%) 내린 52,759.2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6.82포인트(0.87%) 하락한 7,641.16, 나스닥지수는 263.92포인트(1.00%) 떨어진 26,067.1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회피 분위기에도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