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美 바이백 호재에도 외인 선물 매도에 혼조…장기물 상대적 강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01102210075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채권-오전] 美 바이백 호재에도 외인 선물 매도에 혼조…장기물 상대적 강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8201102210075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채권-오전] 美 바이백 호재에도 외인 선물 매도에 혼조…장기물 상대적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미국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에 따른 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 상승폭을 제한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구간 금리가 상승한 반면 장기 구간은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지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틱 내린 103.2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05.5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670계약가량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도 2천17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8bp 오른 3.815%, 10년물은 0.5bp 하락한 4.330%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3.6bp 낮은 4.694%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급락한 영향은 국내 장기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잔존만기 10~20년과 20~30년 명목 국채의 유동성 지원 목적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9bp 안팎 급락해 5.19% 수준으로 내려왔고 10년물 금리도 5~6bp가량 하락해 4.65% 안팎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 같은 재료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8시59분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3.34, 10년 선물은 31틱 상승한 105.75를 기록했다. 다만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강세폭이 축소됐다.
특히 전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1만4천83계약 대거 순매수하며 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순매도로 돌아선 점이 단기 구간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전날 국고채 3년 지표금리는 4.1bp 내린 3.799%, 10년 지표금리는 3.6bp 하락한 4.337%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전날 급락 이후 반등한 점도 장 초반 채권 강세를 일부 제약했다. 달러-원은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장보다 4.0원 오른 1,393.1원에 거래됐다. 장중 1,384.1원까지 하락했지만 저점 인식과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390원대로 반등했다. 코스피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6% 넘게 급등한 점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호주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뒤 호주 국채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한 점은 국내 장기물 강세를 지지했다.
호주의 7월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만5천8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인 1만1천7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도 6월 4.4%에서 4.5%로 상승했다. 이에 오전 10시50분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5bp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장기물 바이백 확대에 따른 금리 하락은 국내시장에도 우호적이지만 일단 단기적인 처방 성격도 있어 보인다"며 "전일 국내 금리가 상당폭 하락한 데다 이날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과 달리 외국인의 3년 선물 매도가 나오면서 3년 금리가 다시 3.80%대로 올라왔다"며 "미국 바이백 효과가 장기물에는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영되고 있어 당분간 커브 움직임과 외국인 선물 수급을 함께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가 중장기구간에는 긍정적인 재료지만 국내 금리도 전날 이미 상당폭 내려온 상황"이라며 "최근 확대됐던 장기구간 스프레드가 어느 정도 축소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전날 급락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고 환율도 1,390원대로 되돌림되고 있어 채권시장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며 "결국 오후에도 외국인 선물 수급과 아시아 주요국 금리 흐름을 확인하면서 방향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