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호주 7월 고용 1만5천800명 감소 '예상 하회'…국채 10년물 금리 낙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의 7월 고용이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고용시장 둔화 신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호주 국채 금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20일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7월 계절조정 기준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만5천800명 감소한 1천480만7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취업자 수가 1만1천7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감소했다. 6월 취업자 수는 1천482만3천100명이었다.
고용 형태별로는 정규직 취업자가 1만6천300명 증가한 1천21만500명을 기록한 반면 시간제 취업자는 3만2천200명 감소한 459만6천700명으로 집계됐다.
7월 실업률은 4.5%로 6월 4.4%에서 소폭 상승했다. 실업자는 전월보다 4천200명 늘어난 69만1천500명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6.9%로 전월 67.0%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64.0%에서 63.9%로 낮아졌다.
불완전취업률은 6.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노동력 저활용률도 0.1%포인트 낮아진 10.8%를 기록했다.
전체 일자리의 월간 총 근로시간은 19억9천800만시간으로 전월보다 1천250만시간 감소했다.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데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경제활동참가율과 근로시간까지 낮아지면서 호주 노동시장의 둔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호주 국채시장은 강세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50분 현재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5bp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긴축 부담을 일부 덜어줄 수 있다는 기대가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헤드라인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인 1만1천700명 증가와 달리 1만5천800명 감소하면서 예상치와 실제치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점이 채권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규직 고용은 증가한 반면 시간제 고용이 큰 폭 감소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줄어든 만큼 고용시장의 기조적 약화 여부는 향후 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