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강세폭 확대…주가 급락·亞금리 하락에 외인 3년 선물 매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913203107173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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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강세폭 확대…주가 급락·亞금리 하락에 외인 3년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오후 들어 오전보다 강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과 호주, 미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강세 압력이 커졌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크게 늘린 점도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2틱 오른 103.2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상승한 105.3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45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94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오전 10시55분 외국인의 3년 선물 순매수가 1천620계약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오후 들어 매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하락폭을 키웠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9bp 내린 3.811%, 10년물은 2.1bp 하락한 4.352%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4bp 낮은 4.736%를 나타냈다.
오전에는 최근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에 대한 경계 속에 보합권을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했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강세 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다.
코스피 급락이 채권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98% 급락한 여파로 국내주식 시장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오전 한때 코스피 낙폭은 6%를 넘어섰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졌다.
아시아 주요국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점도 강세에 힘을 보탰다. 오후 1시15분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9bp가량 내린 2.89%, 호주 10년물 금리는 4.6bp 하락한 5.02% 수준을 나타냈다. 오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던 미국 10년물 금리도 1.6bp가량 내린 4.69% 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아래로 급락한 점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오후 들어 1,400원선을 깨고 1,398원대로 내려서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온 데다 외국인이 달러선물을 8만5천계약 가량 순매도하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이날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수정 경제전망은 채권 강세폭을 제한할 수 있는 재료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3.2%로 0.7%포인트 높이고 내년 성장률도 1.7%에서 2.2%로 상향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은 각각 2.7%, 2.5%로 유지했다.
특히 KDI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웃도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당분간 명목 중립금리로 추정되는 2%대 중반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주가 급락과 해외금리 하락이라는 강세 재료가 KDI의 성장률 상향 및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에는 KDI 전망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주가가 크게 빠지고 미국과 일본, 호주 금리까지 내려오면서 강세 쪽으로 힘이 실리는 모습"이라며 "특히 외국인이 3년 선물을 7천계약 넘게 사들이는 점이 단기물 강세에 힘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KDI가 성장률을 3.2%로 크게 높이고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분명 채권에는 부담"이라면서도 "현재는 글로벌 금리 하락과 위험회피 수요가 더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전날 장기금리가 급등했던 만큼 해외금리가 안정되자 국내에서도 일부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 같다"며 "다만 미국과 이란 갈등, 국제유가와 글로벌 장기채 수급 부담이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장기물까지 강한 추세적 매수로 연결됐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미국채 금리와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매를 계속 확인하면서 오늘 밤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을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