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개장] 美금리 반락에도 보합권 관망…외인 선물 매도

  • 입력 2026-08-19 09: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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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보합권에서 관망하는 분위기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의 고점을 찍은 뒤 반락했지만 국내시장은 이를 적극적인 강세 재료로 반영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일 장기금리 급등 이후 시장의 경계심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이 장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3.14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05.10을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90계약가량, 10년 국채선물을 570계약가량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5.339%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5.28%대로 내려왔다. 10년물 금리도 장중 4.762%까지 상승한 뒤 4.706% 수준으로 반락했다.

뉴욕주식 시장이 고금리 부담에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재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98% 급락했고 SK하이닉스 ADR은 9.20% 떨어졌다.

다만 시장은 최근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을 이끈 재료들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매수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재정 부담과 글로벌 국채 공급,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빅테크 회사채 발행 증가 등 장기물 수급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되고 있다.

전날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금리가 크게 올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4bp 오른 3.849%, 10년물은 7.3bp 상승한 4.383%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1.6bp 급등한 4.661%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들의 채권 발행 급증, 일본 등 주요국 금리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가 반락했다"며 "국내시장도 전일 약했던 부분을 일부 되돌릴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도 3.70%대 초반에서 3.80%대 중반 가까이 올라온 만큼 강세를 시도할 수 있지만 외국인 움직임을 보면서 강세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호르무즈를 둘러싼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채는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고점 인식 이후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며 "국내시장은 수급 추이를 살피면서 주식과 외환시장 움직임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는 신중한 움직임을 보인 뒤 FOMC 의사록을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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