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외국인 주식 매수에 1,408원까지 하락 후 반등…1,410원 초반 공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814110503429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오후] 외국인 주식 매수에 1,408원까지 하락 후 반등…1,410원 초반 공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81814110503429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외환-오후] 외국인 주식 매수에 1,408원까지 하락 후 반등…1,410원 초반 공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8일 오후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에 장중 1,408원까지 하락한 뒤 1,410원대 초반으로 반등했다.
오전부터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와 연계된 커스터디 달러 매도가 환율을 끌어내렸지만, 1,410원 아래에서는 결제와 저점 달러 매수가 유입되며 하방 경직성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5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인 1,415.60원보다 3.40원 내린 1,412.2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1,417.0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연장 불발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장 초반에는 환율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장 이후 국내 수급이 이를 압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커스터디성 달러 매도가 유입됐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오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오후 들어 3천억원 수준으로 순매수 규모가 축소됐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는 달러선물을 3만계약가량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오전 10시11분께 1,409.00원까지 하락한 데 이어 오전 12시7분께 장중 저점인 1,40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장중 저점인 1,411.85원과 전날 기록한 1,410.00원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반복적으로 지지됐던 1,410원선을 장중 하향 돌파한 셈이다. 지난 14일에도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주식 순매수 등에 환율이 하락했지만 1,411.85원에서 지지된 뒤 장 막판 1,418.30원까지 반등한 바 있다.
다만 이날도 1,410원 아래에서는 저점 매수세가 만만치 않았다. 달러-원은 1,408.00원을 저점으로 빠르게 반등해 오후 1시께 1,411원대로 올라섰고 이후 1,410원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오후 1시30분 이후에는 1,413원 부근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장중 흐름은 오전의 원화 강세 일변도에서 오후 들어 하단을 확인하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의 상승세가 크게 약해진 점도 달러-원의 반등과 맞물렸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 넘게 급등했고 오전 11시께도 1.5%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오전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가 달러-원 하락을 주도했던 만큼 증시 흐름과 외국인 주식 수급 변화가 오후 환율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가 뚜렷한 약세를 보이지 않는 점도 1,410원 아래에서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99.5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9개월 만에 처음 감소하는 등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후퇴했지만 중동 불안이 달러의 추가 약세를 제한하고 있다.
중동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란 역시 미국의 MOU 위반을 이유로 '60일'이라는 논의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수입국인 한국의 원화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도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수 있는 변수다. 간밤 미국 10년물 금리는 3.2bp 오른 4.728%, 30년물은 4.8bp 상승한 5.314%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근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수에 따른 커스터디 물량과 네고가 나오면서 오전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밀렸지만 1,410원 아래에서는 저점 매수가 상당히 강했다"며 "1,408원까지 내려간 뒤 바로 되돌린 것을 보면 아직 1,400원대 진입을 편하게 보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 들어 주식시장 강세도 약해지면서 환율이 다시 1,412~1,413원대로 올라오고 있다"며 "외국인의 주식 매수 강도가 다시 확대되지 않는다면 오전 저점을 재차 테스트하기보다는 1,410원대 초반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