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4 (월)

(상보) 트럼프 "이란, 내가 필요한 합의 안 해…MOU 연장 없다"

  • 입력 2026-08-18 07:0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트럼프 "이란, 내가 필요한 합의 안 해…MOU 연장 없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합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도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MOU를 연장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No)"고 답했다.

그는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임시 MOU를 체결하고 60일 동안 최종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이 동의하면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뚜렷한 진전을 내지 못한 채 이날로 시한이 만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그는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이란은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과 군사적 피해를 거론하며 이란이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역시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외신에 미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존 방어적 태세에서 "완전한 공세"로 전환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행동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오만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오만이 협상을 방해할 경우 폭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위협했다.

오만은 미국의 동맹국이면서 동시에 이란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로, 그동안 양측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오만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및 관리 방안을 별도로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방안도 재차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봉쇄를 통해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며 "나는 그것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향후 미국 영토로 선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