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5 (화)

[외환-오후] 달러-원, 1415원선 낙폭 축소…외인 주식매수 vs 결제수요

  • 입력 2026-08-13 15: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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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오후 1,415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주식 순매수와 달러선물 매도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오전 장중 1,410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이후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후 2시55분 현재 전날 오전 6시 종가인 1,418.50원보다 3.05원 내린 1,4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17.5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8시54분께 1,418.7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오전 9시31분께 1,410.75원까지 급락했다.

오전 환율 하락에는 MAR(시장평균환율) 시장과 달러선물에서 나온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주식 매수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코스피는 오후에도 3% 안팎의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5천계약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CPI도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7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올랐고 근원 CPI는 각각 0.2%, 2.5% 상승해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99.9선으로 내려온 가운데 달러-엔이 159엔대 초반까지 하락한 점도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으며 BOJ가 9월 또는 10월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엔화 강세로 이어졌다.

다만 달러-원은 오전 저점에서 약 5원 반등했다. 1,41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투자 관련 환전 수요 등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오후 들어서는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매수 관련 달러 매도가 상단을 누르는 반면 결제 수요가 하단을 받치면서 1,415원을 중심으로 수급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CPI에 이어 PPI에서도 물가 압력 둔화가 확인될지가 연준의 9월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수와 달러선물 매도로 하락 압력이 우세하지만 1,4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강하게 유입됐다"며 "미국 PPI를 앞둔 만큼 1,4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른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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