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3 (목)

(상보) 일본7월 PPI 전년비 7.2% 올라 예상(7.4%) 하회

  • 입력 2026-08-13 13: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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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의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전월보다 둔화했다.

일본은행(BOJ)이 13일 발표한 7월 기업물가지수(CGPI·속보치)에 따르면 국내 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4%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 상승률도 기존 수치에서 수정된 7.3%를 기록해 7월 상승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6월의 0.5% 상승보다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 여름철 전력요금 할증 영향을 제외하면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력·도시가스·수도 가격이 전월 대비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전력·도시가스·수도의 기여도는 0.23%포인트였으며 음식료품과 비철금속이 각각 0.07%포인트를 기록했다. 플라스틱제품은 0.05%포인트, 전기기기는 0.04%포인트 기여했다.

반면 석유·석탄제품은 전체 지수를 0.20%포인트 끌어내렸고 화학제품도 0.18%포인트의 하락 기여도를 나타냈다. 농림수산물과 스크랩류도 각각 0.04%포인트와 0.03%포인트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철금속은 40.6% 급등했으며 석유·석탄제품은 17.5%, 화학제품은 12.9% 각각 상승했다. 정보통신기기도 17.3%, 플라스틱제품은 9.1%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은 전년 대비 4.0%, 전기기기는 4.6%, 수송용기기는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림수산물은 3.5% 올랐다.

수출물가는 엔화 기준으로 전월보다 0.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9%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6% 하락하고 전년 대비 10.1% 상승했다. 전월에는 엔화 기준 수출물가가 전년 대비 20.9% 상승한 바 있어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수입물가는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엔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29.1% 상승했다. 다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6월의 30.1%에서 소폭 낮아졌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7.7% 각각 상승했다.

특히 수입 품목 가운데 석유·석탄·천연가스 가격은 엔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53.7% 급등했고 금속 및 관련 제품은 36.1%, 전기·전자기기는 30.8% 상승했다. 다만 석유·석탄·천연가스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6월의 57.2%보다 낮아졌다.

일본의 기업물가는 지난 3월 전년 대비 2.9% 상승한 뒤 4월 5.4%, 5월 6.6%, 6월 7.3%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7월에는 7.2%로 상승률이 소폭 낮아지면서 넉 달 만에 오름세가 둔화했다.

기업물가는 기업 간 거래되는 상품 가격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7월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고 전월 대비 상승폭도 축소된 만큼 최근 빠르게 높아졌던 일본의 생산단계 물가 압력이 다소 진정됐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엔화 기준 수입물가가 여전히 전년 대비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어 원재료 가격 상승이 기업의 판매가격과 소비자물가로 전가되는 흐름이 이어질지는 일본은행의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하는 데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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