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달러-원, CPI 안도에도 반등…중동 불안 속 1420원선 주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307304503815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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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CPI 안도에도 반등…중동 불안 속 1420원선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안도감에도 달러화 강세와 중동 정세 불확실성을 반영해 1,4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7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한 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달러-원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13일 오전 6시3분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17.50원 수준에서 자리잡고 있다.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인 1,415.70원보다 1.80원 높은 수준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은 1,41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현물환 종가보다 2.45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화는 미국 CPI 발표 직후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낙폭을 되돌리고 상승 전환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6월보다 0.1%포인트씩 둔화했다.
이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됐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9월 25bp 인상 가능성은 CPI 발표 전 40%대 중반에서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물가 안도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달러인덱스는 CPI 발표 직후 장중 99.6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해 뉴욕장 후반 100선 부근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엇갈린 소식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튀르키예와 독일 언론은 미국과 이란이 60일간 휴전을 연장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가 관련 논의를 부인하면서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면서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08% 오른 배럴당 83.27달러, 브렌트유는 0.08% 상승한 88.9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가량 오른 100.0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159.5엔 부근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1.152달러대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6.74위안대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달러-원은 1,420원선 안착 여부가 단기적으로 주목된다.
전날 달러-원은 코스피가 장중 4% 넘게 급등하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8천억원을 순매수했음에도 1,410원대 초반에서 추가 하락하지 못했다. 장중 저점 1,411.40원에서 1,418.05원까지 반등하는 등 1,410원대 초반에서 결제와 저가 매수 수요가 확인됐다.
이날도 국내주식 시장에서 AI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위험선호가 이어질지는 환율 하단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9% 상승하고 SK하이닉스 ADR이 9.01% 급등한 만큼 국내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외국인 주식 매수가 재차 유입될 경우 달러-원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반면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달러-엔이 159엔대 중반까지 올라온 점과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은 원화에 부담이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1,4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국내주식과 외국인 주식 수급에 따라 1,420원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 위험선호가 강하게 이어지면 1,410원대 중반으로 되밀릴 수 있지만, 중동 불확실성이 확대되거나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경우 1,420원대 초반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