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3 (목)

(상보) 美 7월 근원 CPI 전월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

  • 입력 2026-08-13 07: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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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전월보다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지난 6월의 2.6%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둔화했으며 시장 예상치와도 일치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올라 6월의 3.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 6월 전월 대비 5.7% 하락한 데 이어 7월에도 1.5% 떨어졌다.

최근 물가 상승세를 끌어올렸던 주거비도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7월 주거비는 전월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의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5월 4.2%에서 6월 3.5%, 7월 3.4%로 두 달 연속 둔화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까지 내려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CPI 발표 이후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60% 안팎으로 상승했다. 지표 발표 전에는 동결과 25bp 인상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50~3.75%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를 웃돌고 있는 만큼 이번 CPI만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헤드라인과 근원 CPI가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전년 대비 상승률도 둔화한 만큼 연준이 당장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향후 물가와 고용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여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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