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원, 美 CPI 경계 속 1415원선 정체…코스피 급등에도 하방 제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214171209552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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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美 CPI 경계 속 1415원선 정체…코스피 급등에도 하방 제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오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1,415원 안팎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3%대 급등하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하지만,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엔 오름세 등이 맞물리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12분 현재 전날 오전 6시 종가보다 2원가량 오른 1,415.15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1,412.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역외 매도 등이 유입되면서 오전 9시42분께 1,411.4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반등했다.
오전 후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해 낮 12시30분께 1,418.05원까지 오른 뒤 재차 밀렸고, 오후 들어서는 1,415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6.65원이다.
오전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맞서면서 환율 방향성이 제한됐다. 1,4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와 해외투자 관련 환전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특히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에도 달러-원의 하락폭이 확대되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코스피는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현재는 3%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어 원화에는 우호적인 재료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오전 저점인 1,411원대에서 오히려 1,418원대까지 반등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환율 하단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들어 99.9선 부근으로 소폭 올랐고 달러-엔도 159.40엔대로 상승해 최근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 이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가 일부 제기됐지만 이란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자국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본격적으로 완화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7월 CPI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고용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후퇴했지만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른 것이 현재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CPI 결과에 따라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한때 4% 넘게 오르고 외국인도 주식을 2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환율이 생각보다 잘 밀리지 않고 있다"며 "미국 CPI를 앞둔 경계감이 강한 데다 1,41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와 저가 매수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PI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1,4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시장 강세가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유가 상승과 달러-엔 오름세 등이 하단을 받치고 있어 지표 발표 전에는 방향성이 크게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