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장] 美금리 하락에 강세 출발…CPI 대기 속 초장기 수급·외인 주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209000306853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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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금리 하락에 강세 출발…CPI 대기 속 초장기 수급·외인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간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8시5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03.3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상승한 105.92를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4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6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에도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9%대로 내려왔고 2년물 금리도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이 양국 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3년물 국채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된 점도 미국채 강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란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자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한 해협 폐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WTI 선물은 전장보다 1.3% 오른 배럴당 83.20달러, 브렌트유는 1.36% 상승한 88.9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날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는 가운데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연속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유 부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물가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향후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혀 8월 인상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될 미국 7월 CPI가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예상치는 7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1%, 근원 CPI가 0.2% 상승하는 것이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3.4%, 2.5% 올라 전월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씩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은 오늘 저녁 나올 CPI를 대기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며 "유상대 부총재 기자간담회 이후 8월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10월 인상 전망이 대세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30년물에서는 보험사가 1천800억원가량 매도했고 보험 매도와 여러 포지션 언와인딩 이야기가 나오면서 커브가 가팔라졌다"며 "오늘도 외국인 움직임을 보면서 변동성에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에서는 초장기물 수급 불안이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전날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10bp 넘게 급등했고 외국인도 30년 지표물을 4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이번주 후반에는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어 초장기 구간의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호르무즈 협상 교착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채 입찰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뉴욕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강보합 수준의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시장은 전날 외국인의 비우호적인 수급과 한은 부총재의 예상된 정도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한 뒤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이후 수급 추이와 초장기 구간의 커브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근원 CPI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