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국내 주식시장은 7월 말 이후 디레버리징에 돌입했으며 변동성의 정점은 이미 통과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평가했다.
KOSPI200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는 8월 11일 61.68로 6월 29일 고점 96.94보다 36% 낮아졌지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노 연구원은 "높은 변동성은 같은 기대수익에도 감수해야 할 위험을 키워 외국인 등 주요 투자자의 위험예산 확대를 제약한다"면서 "현재까지 기업 이익 컨센서스의 뚜렷한 훼손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한 달여의 조정은 펀더멘털 악화만으로 설명하기보다 높은 변동성과 수급 불균형의 영향이 상당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수 반등을 판단할 때도 이익 전망 못지않게 변동성을 키웠던 수급 구조가 얼마나 정상화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변화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먼저 나타난다고 풀이했다.
그는 "7월 16일 신규 상장 잠정 중단과 광고·이벤트성 마케팅 금지 이후에도 거래회전은 쉽게 줄지 않았다"면서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의 현물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7월 23일 119.9%까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7월 31일 현금 기본예탁금을 3천만원으로 높이는 추가 조치가 시행된 이후 비로소 거래 강도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롱 레버리지 ETF 14종의 합산 AUM은 8월 10일 기준 5.44조원으로 6월 25일 17.38조원보다 69% 폭감했다.
거래대금은 6월 19일 16.71조원에서 8월 11일 0.56조원으로 97% 감소했다.
ETF 거래대금이 기초자산 현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삼성전자는 출시~7월 15일 평균 34.3%에서 8월 11일 3.6%, SK하이닉스는 57.2%에서 10.2%로 낮아졌다.
노 연구원은 "규제가 변동성을 낮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규제 이후 거래회전과 신규 유입이 급감하고 가격충격도 함께 완화되고 있다"면서 "레버리지 잔고는 남아 있지만 이를 시장가격으로 전달하던 거래의 힘은 훨씬 빠르게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첫 번째 정상화는 잔고보다는 거래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7월말 디레버리징 돌입 후 변동성 정점 이미 통과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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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월말 디레버리징 돌입 후 변동성 정점 이미 통과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