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3 (수)

[채권-오후] 약세폭 일부 축소…유상대 부총재 발언 경계 지속

  • 입력 2026-08-11 13:1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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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약세폭 일부 축소…유상대 부총재 발언 경계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오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전보다 낙폭은 다소 줄이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가 단기물 약세를 일부 제한하는 가운데 시장은 오후 공개될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기자간담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8틱 내린 103.26을, 10년 국채선물은 43틱 하락한 105.8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26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22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2.9bp 오른 3.804%, 10년물 금리는 5.2bp 상승한 4.287%를 기록했다. 장기물의 상대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과 비교하면 약세 강도는 다소 완화됐다. 오전 10시45분 3년 국채선물은 14틱, 10년 선물은 57틱 각각 하락했고 국고채 3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4.6bp, 6.4bp 상승한 바 있다.

외국인의 3년 선물 순매수 규모가 오전 4천계약대에서 3천계약대로 줄었지만 매수 우위가 유지되면서 단기 구간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반면 10년 선물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돼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1% 급등한 배럴당 82.1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로 올라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글로벌 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유 부총재의 퇴임 기자간담회가 오후 시장의 최대 변수다.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던 만큼 추가 인상 필요성과 인상 속도에 대해 어느 정도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간담회 내용은 오후 3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오후 1시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주시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에 유가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많이 밀렸지만 현재 레벨에서는 일부 저가매수도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라며 "다만 유상대 부총재 발언을 확인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강세 베팅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계속 사면서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버티고 있지만 10년 선물은 오히려 매도 규모가 늘어 장기물 쪽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부총재가 백투백 인상이나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구체적인 신호를 준다면 오후 3시 이후 변동성이 다시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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