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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장기물 중심 약세…한은 부총재 발언 대기

  • 입력 2026-08-11 10: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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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오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난항으로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등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7%대로 올라선 영향이 반영됐다. 시장은 오후 공개되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에도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틱 내린 103.20을, 10년 국채선물은 57틱 하락한 105.6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660계약가량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740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4.6bp 오른 3.821%, 10년물 금리는 6.4bp 상승한 4.299%를 기록했다. 장기 구간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국내 시장에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1% 급등한 배럴당 82.13달러, 브렌트유는 5.0% 오른 87.7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03%로 4.5bp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3.9bp 오른 4.243%를 나타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유상대 부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이날 최대 변수로 꼽힌다. 유 부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한 바 있어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과 향후 인상 속도 등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가가 5% 넘게 뛰고 미국 10년 금리도 다시 4.7%대로 올라온 만큼 국내 시장이 이를 추가로 반영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유상대 부총재 간담회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4천계약 넘게 순매수하면서 단기물 쪽 하락폭을 어느 정도 제한하고 있지만 10년 선물은 매도 우위여서 커브가 약세 쪽으로 기울어 있다"며 "오후에는 유 부총재가 연속 인상이나 최종금리 수준과 관련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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