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6 (수)

[채권-오전] 美 CPI 대기 속 보합권 혼조…외인 수급 엇갈리고 3년 입찰 경계

  • 입력 2026-08-10 11: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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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오전 보합권에서 만기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채 금리 하락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지만,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국고채 3년물 입찰 경계감이 맞서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1시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3.38을, 10년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06.3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80계약가량 순매도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1천960계약가량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3bp 오른 3.770%, 10년물 금리는 0.4bp 상승한 4.219%를 기록했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3천명 감소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미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다만 국내시장은 미국 고용 부진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방향이 갈렸다. 3년물 입찰을 앞둔 레벨 부담도 단기구간에 영향을 미쳤다.

BOJ의 매파적인 메시지도 확인됐다. BOJ가 이날 공개한 지난 7월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에서는 경제와 물가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일부 위원은 금융완화 조정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물 입찰 결과와 외국인 선물 수급을 확인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미국 CPI 결과에 따라 고용 쇼크 이후 후퇴한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조정될 수 있어 발표 전까지 관망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고용 부진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매도하고 있고 3년물 절대금리 레벨과 입찰 부담도 있다"며 "입찰 이후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결과와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고용지표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만 이번주 CPI라는 큰 이벤트가 남아 있어 주초부터 강하게 방향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BOJ에서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만큼 대외 통화정책 경계감도 있어 당분간 외국인 수급을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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