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美 재무장관 "7월 고용보고서, 실물경제 기저 강도 과소평가"

  • 입력 2026-08-10 06: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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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재무장관 "7월 고용보고서, 실물경제 기저 강도 과소평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7월 비농업 고용에도 미국 실물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실물경제의 기저 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스트리트에서는 건설이 이뤄지고 있고, 공장들은 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생산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3천명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8만명 안팎의 증가를 예상했지만 정부 부문과 레저·접객업 등의 고용 감소 영향으로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직전 두 달의 고용 증가폭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5월과 6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기존 발표보다 합계 10만3천명 낮아졌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고용보고서의 세부 내용을 보면 미국 실물경제의 흐름이 헤드라인 수치보다 견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7월은 재화 생산 부문의 고용이 5개월 연속 증가한 달"이라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재화 생산 부문에서 10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가장 강한 첫 7개월의 고용 증가세라고 강조했다.

재화 생산 부문의 고용 증가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미국 실물경제와 직접 연결된 산업의 고용 흐름이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게 베선트 장관의 판단이다.

그는 노동생산성 개선에도 주목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2분기 생산성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며 이는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상승을 위한 여건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2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향후 경제성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베선트 장관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실시간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인 'GDP나우'가 올해 3분기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연율 5.8%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3분기 성장에 대한 강한 기대 역시 미국 경제가 가속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더 많이 생산하고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메인스트리트가 승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생산과 생산성 확대가 높은 임금과 기업 경쟁력 강화,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는 더 높은 임금, 더 강한 기업,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의미한다"며 "일시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공급 측면의 힘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경기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노동시장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헤드라인 고용 감소보다 제조업·건설업을 비롯한 재화 생산과 생산성 개선 등 실물경제의 흐름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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