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美 7월 비농업 고용 2.3만명 감소…시장 예상 크게 하회

  • 입력 2026-08-10 06:5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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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7월 비농업 고용 2.3만명 감소…시장 예상 크게 하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일(현지시간)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만3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결과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은 7월 고용이 8만3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발표치와 시장 전망의 격차는 10만6천명에 달했다.

직전 두 달의 고용 증가폭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5월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기존 12만9천명에서 6만3천명으로 6만6천명 낮아졌다. 6월 증가폭도 5만7천명에서 2만명으로 3만7천명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5~6월 고용 증가폭은 기존 발표보다 총 10만3천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지방정부 교육 부문의 고용 감소가 전체 고용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방정부 교육 부문 일자리는 7월 5만명 감소했다.

여름방학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노동통계국은 지방정부 교육 부문의 고용 순증감이 지난 12개월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소매업 고용도 1만9천명 감소했다. 금융활동 부문에서는 1만4천명이 줄어 지난해 5월 이후 이어진 고용 감소세가 지속됐다. ㅠ반면 의료 부문의 고용은 2만2천명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직전 12개월 월평균인 3만6천명에 못 미쳤다.

7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4.2%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4.2%도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 하락에는 경제활동참가율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월 61.5%에서 7월 61.4%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은 일부 근로자가 구직 활동을 중단하고 노동시장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실업률 하락을 노동시장 개선 신호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금 상승세도 예상보다 약했다. 7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올라 예상치인 3.5%에 못 미쳤다.

고용과 임금 상승세가 동시에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노동시장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 노동시장은 최근 신규 고용과 해고가 모두 낮은 이른바 '고용도 없고 해고도 없는(no hire, no fire)' 흐름을 보여왔다. 이번 지표는 신규 고용 측면의 약화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융시장에서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9시(미 동부시간) 기준 4.17%로 전장보다 7bp가량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도 4.62%로 약 5bp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45%에서 이날 오전 60% 수준으로 상승했다.

스테파니 로스 울프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연초에 나타났던 것보다 실제로 더 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적 요인이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전반적인 고용 흐름은 기존 인식보다 훨씬 더 냉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수개월간 경제지표,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까지 다소 약하게 나온다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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