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25 (화)

[외환-전망] 달러-원, 호르무즈 긴장·달러 강세에 1,420원대 중반 등락 전망

  • 입력 2026-08-07 07: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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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달러를 지지했다. 달러인덱스(DXY)는 99.9선으로 올라 장중 한때 100선을 웃돌았고, 달러-엔 환율도 158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란 의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 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422.50원에 최종 호가돼 서울 현물환 종가(1,423.80원)보다 0.75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뉴욕발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외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가 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서울환시는 이날 장 초반 뉴욕시장의 달러 강세를 일부 반영하겠지만, 전날 장중 1,414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확인된 저가매수와 결제수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맞서면서 1,42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9월 통화정책 기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장중에는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가 우세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장중 1,414.55원까지 밀리며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저가매수와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모두 만회한 뒤 1,42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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