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무살렘 "지난 FOMC서 금리인상 선호…인플레 상방 위험 커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를 웃돌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6일(현지시간) 발언에서 "최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위험의 균형이 높은 인플레이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에 실질적인 제약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이후 더 급격하게 금리를 조정하는 것보다 경제적 비용이 적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뒤늦게 대응하기보다 선제적이고 단계적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무살렘 총재는 현재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2.5~3.0% 범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모두 물가의 상방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1년 뒤에도 인플레이션이 2.5~3.0% 또는 그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각종 경제적 충격이 완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월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0.2%를 밑도는 흐름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안정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장기 균형 수준에 근접했으며 현재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는 최근 수개월 동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앞으로 생산성을 얼마나 높일지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생산성 개선 기대를 근거로 더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추구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생산성 증가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정책 결정의 근거로 삼기에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무살렘 총재는 엘니뇨 기상 현상이 새로운 공급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시장과 대중이 연준의 향후 정책 경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책 체계와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정책 반응 방식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