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2분기 단위 노동비용 1.3%↑…시장 예상보다 낮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올해 2분기 비농업부문 단위 노동비용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노동생산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일부 상쇄됐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2분기 생산성과 비용(예비치)' 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단위 노동비용이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단위 노동비용은 기업이 산출물 1단위를 생산하는 데 드는 노동비용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비용 및 물가 압력 지표다. 시간당 보상이 증가하면 단위 노동비용은 상승하지만, 노동생산성이 개선되면 이를 상쇄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로 2분기 시간당 보상은 전분기 대비 연율 2.7% 증가했지만 노동생산성이 1.4% 늘면서 단위 노동비용 증가율은 1.3%에 그쳤다. 실질 시간당 보상은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기준으로 3.1% 감소했다.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은 산출(output)이 1.7% 증가한 반면 총 노동시간은 0.3% 늘어 전분기 대비 연율 1.4%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52.9%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4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경제 전체 소득 가운데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단위 노동비용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기업의 비용 부담과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하루 뒤 발표될 7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